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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스케일 사례로 보는 SMR 사업 교훈

첫 프로젝트 좌절 후 강력해진 전략
글로벌 진출로 위험 분산·표준 선점해야

김신우,정리=김윤진 | 420호 (2025년 7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소형모듈원전(SMR)은 폭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탄소중립 및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요구 등 산적한 과제에 당면한 기업들에 ‘공장에서 찍어내는 안전한 원자로’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뉴스케일의 첫 유타발전소 프로젝트 무산 사례가 보여주듯이 FOAK(첫 상용화) 리스크, 까다로운 규제, 단위 발전비용 경쟁력 등이 경제성 확보와 상업화의 최대 걸림돌이다. 뉴스케일의 좌절과 재기의 과정은 현실적인 비용 산정과 리스크 관리, 규제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 다양한 사업 모델 시도, 글로벌 시장 동시 공략 등 SMR의 성공을 위한 전략적 교훈들을 남겼다. 이런 시사점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은 위험분산형 기술개발 로드맵 구축, 글로벌 표준 선점을 위한 규제 외교, 산업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혁신적 비즈니스 설계, 정부-민간 협력 체계 구축 등을 통해 곧 열릴 기회의 땅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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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미래는 누가 설계하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 그 해답은 태양광도 풍력도 아닌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작고 안전한 원자로에 있다.”

챗GPT의 등장 이후 3년, AI 산업이 요구하는 전력량은 중소 국가의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선언했지만 실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매년 30%씩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망이 요동치는 가운데 기업들은 ‘지속가능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했다. 이 복잡한 에너지 방정식을 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소형모듈원전(Small Modular Reactor, SMR)이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 가능성만으로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진짜 승부는 이미 시작됐다. 빌 게이츠 MS 창업자의 테라파워 창업, 오픈AI를 만든 샘 올트먼의 오클로(Oklo) 창업, 구글과 아마존의 SMR 파트너십 투자1 , 국내 대기업들의 조용한 움직임까지. 누군가는 이 신시장에서 새로운 에너지 제국을 건설할 것이고, 누군가는 관망하다 기회를 놓칠 것이다. 핵심은 간단하다.

“우리 기업(개발사, 수요처, 부품공급자, 투자사 등)이 SMR 생태계에서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최고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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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우kimsw@draju.com

    법무법인 대륙아주 외국변호사

    김신우 외국변호사는 한양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에서 핵물리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코네티컷 로스쿨을 나왔으며 한전KPS, 포스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서 근무했다. 원자력·에너지 분야에서 25년 이상 활동하며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정부 기관과 글로벌 기업, 로펌, 연구기관과 협업해 복합적 국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특히 SMR, 사용후핵연료, 제염해체,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 투자 및 국제 파트너십 구축 분야에서 실무와 전략을 아우르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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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김윤진truth311@donga.com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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