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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이노베이션 수단으로서의 스몰딜

스몰딜, 단번에 혁신-인재 확보 가능
인수 후 통합 리스크 줄일 소통 중요

강신형,정리=백상경 | 421호 (2025년 7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기업이 직접 미래 변화를 예측해 기술혁신을 통제하고 사업화하는 ‘폐쇄형 혁신’의 시대가 저물었다. 대신 새롭게 부상한 개념이 개방형 혁신이다. 경계선에 집착하지 않고 회사 안팎에서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찾고 사업화하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는 시대다. 이제 기업은 외부 아이디어를 들여오고 내부 아이디어를 밖으로 내보내는 다중 경로로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대표적인 수단으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스몰딜이다. 스몰딜은 대기업의 개방형 혁신에 특히 유용하다. 대형 인수보다 특정 기술·역량·인재 확보에 초점을 둔 스몰딜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한 애플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개방형 혁신 관점에서 스몰딜은 외부의 기술 자원을 내재화하고, 제품·서비스를 다양화하며, 핵심 역량을 확장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특히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기업형 액셀러레이터(CA) 등과 연계할 경우 발굴과 검증, 인수 리스크를 줄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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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딜’은 일반적으로 거래 규모가 작은 M&A를 의미한다. 금액적으로는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 수준을 의미하나 산업, 지역 등에 따라 기준이 다르다. 통상 인수기업의 전체 자산 규모에 비해 비중이 작아 협상 과정이 간소화되고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일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스몰딜을 활용하는 사례도 있지만 이 글에서는 대기업이 외부 스타트업의 기술 및 시장 자원을 확보하고 인재를 영입하는 ‘개방형 혁신’ 수단으로서의 스몰딜을 살펴보고자 한다.


1. 폐쇄형 혁신에서 개방형 혁신으로

폐쇄형 혁신(Closed Innovation)은 기업 내부에서 기술 개발에서 사업화까지의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런 패러다임에서는 다른 기업보다 신기술을 먼저 확보하고 경쟁우위를 달성하기 위해 고급 연구개발 인력을 직접 고용하고, 독립된 공간에서 자율적으로 연구를 수행하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 AT&T가 세운 벨연구소나 제록스의 파크(PARC)가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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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신형sh.kang@cnu.ac.kr

    충남대 경영학부 조교수

    강신형 교수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경영대학에서 경영공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전자 본사 전략기획팀에서 신사업기획, M&A, J/V 등의 업무를 수행한 바 있으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에서도 근무했다. 주요 연구 및 관심 분야는 개방형 혁신, 기업벤처캐피털(CVC), 스타트업 M&A이며 관련 학술 논문 및 ‘한국의 CVC들: 현황과 투자 활성화 방안’ ‘스타트업 M&A 현황과 활성화 방안’ 등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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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백상경baek@donga.com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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