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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ase Study: ‘나만의 초개인화 안경’ 브리즘의 혁신 전략

3D 프린팅으로 부활시킨 ‘핸드메이드’ 노하우
제조부터 유통까지 고객 경험 극대화

장재웅 | 421호 (2025년 7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브리즘은 3D 프린팅과 AI 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 제조 혁신을 실현하며 공급자 중심이던 전통 안경 산업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한 대표 사례다. 혁신을 실제 비즈니스로 구현한 실행력, 옴니채널 전략, 글로벌 확장의 과감함은 레거시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 브리즘의 성공 요인은 다음과 같다.

1. 기술 혁신: 3D 프린팅, AI, 티타늄 레이저 커팅을 결합해 초개인화 영역을 선도

2. 문제 해결력: 기존 안경의 획일성을 극복하고 완벽한 맞춤형 제품 제공

3. 고객 경험: 오프라인 몰입형 체험으로 구매 만족도 제고

4. 지속가능성: 선주문·후생산 모델로 재고 최소화 및 친환경 실현

5. 미래 지향성: 데이터·기술·경험이 결합된 새로운 제조업 모델을 제시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제품은 단순한 물건을 넘어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선사한다. 코트 소매에 붙은 작은 브랜드 라벨 한 장에도 소비자는 섬세한 수작업과 장인 정신이 깃들어 있다는 믿음을 느낀다. 안경도 마찬가지다. 과거 장인은 고객 한 사람의 얼굴 윤곽, 코 높이, 귀 위치를 세밀하게 측정해 프레임을 제작했다. 얼굴에 딱 맞는 편안함과 고유한 디자인이 ‘핸드메이드’라는 이름 아래 특별한 존재감을 부여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 안경 산업은 효율성을 추구하며 핸드메이드에서 대량생산 체제로 급속히 전환했다. 시력 교정이 필요한 인구가 급증하면서 개별 맞춤 제작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표준화된 규격과 자동화된 생산 라인이 도입되면서 안경 가격은 크게 낮아졌지만 이 과정에서 개인화는 사라졌다. 양산된 제품만 쓰다 보니 개인의 체형에 딱 맞지 않아 코는 눌리고, 귀 뒤는 조이고, 안경다리는 흘러내리는 등 불편함이 커졌다.

이런 불편이 수십 년간 해결되지 않은 이유는 안경 산업의 구조적 특성 때문이었다. 안경테는 다품종·초소량 생산 구조로 재고 관리가 어렵고 메탈 프레임 제작에는 20여 단계의 수작업이 필요해 자동화가 제한적이다. 개인 맞춤 제작을 시도하면 생산 효율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딜레마에 빠진다. 결국 제조업체들은 표준화된 대량생산에 안주할 수밖에 없었고 소비자의 불편은 당연히 ‘감수해야 할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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