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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AI 드론-미사일, K방산 혁신 놀랍다” 20개국 무관들 관심 집중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5.11.26
[동아 K-방산포럼]
‘AI·무인화’ 포럼에 100여명 북적
AI로 무기 운용 자동화 수상함… 로봇과 합동작전 시스템 등 주목
“민간 AI기술, 방산 도입 늘려야”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동아 K-방산포럼 2025’에서 참가자들이 기업의 사례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열린 포럼에서는 정부와 정치권, 방산기업, 한국 주재 외국 무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인공지능(AI) 및 무인화와 관련된 K방산의 최첨단 사례를 공유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한국 방산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기술 혁신을 실제로 이뤄내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 군도 현재 전투기를 도입하는 단계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카일럿’(AI 파일럿)에 대한 설명을 흥미롭게 들었어요.”(중남미 국가의 주한 무관 A 씨)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열린 ‘동아 K-방산포럼 2025’. ‘AI·무인화로 진화하는 K-방산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선 정부와 정치권, 국내외 방산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의 방위산업 리더들이 모였다. 특히 K방산의 높아진 위상을 증명하듯 20여 개국, 30명의 주한 무관 등 외교관들도 대거 참석해 ‘글로벌 포럼’의 면모를 보였다. 이들 해외 무관은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한국 방산업체들의 기술 설명을 경청했다. 휴식 및 오찬시간에는 국내 방산 전문가, 다른 나라 무관들과 인사를 나누며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해외 무관은 “움직이는 함정을 타격할 수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2.0’ 설명을 매우 주의 깊게 들었다”며 “향후 더 상세한 이야기를 회사 측으로부터 듣고 싶다”고 했다.

● 현실이 된 영화 속 전장

이날 사례 발표를 맡은 각 기업 발표자들은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AI와 무인화 시스템을 선보였다.

채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연구소장은 회사가 개발 중인 ‘천무 3.0’에 대해 “발사된 로켓에서 AI가 탑재된 드론이 분리되면 전장 위를 날아다니며 적을 스스로 인지하고 타격한다”며 “어떤 무기를 어디에 발사하면 좋겠다는 판단까지 AI가 처리한다”고 소개했다.

한화오션은 전투 성능을 강화하고 운용 효율성을 높인 차세대 전략 수상함을 소개했다. AI를 적용해 무기 운용을 자동화한 이 수상함은 기존의 절반인 승조원 70명 수준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김일홍 한화오션 특수선설계담당 상무는 “전통적인 함정 형태를 탈피해 외형을 설계하고 레이저함포 등 근거리 대응력을 강화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는 무인기가 제공권 장악에 나설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KAI는 AI가 무인기를 조종해 방공망을 제압하는 ‘카일럿’ 개념을 이번 포럼에서 공개했다. 임성신 KAI AI소프트웨어연구실장은 “무인기는 초기 적진 교란, 방공망 파괴를 담당하고 KF-21에 탑승한 인간 조종사는 전투 지휘와 최종 결정, 유사시 공중전 참여 등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미래 공중 전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진에 아군의 깃발을 꽂는 역할도 조만간 무인 장비가 군인들과 함께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이 개발하는 ‘지상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는 AI 기반으로 자동화된 전차와 다목적 무인차량, 4족 보행 로봇 등이 인간과 합동 작전을 벌이는 시스템이다. 김석환 현대로템 유무인복합전투체계실장은 “AI 기술이 더 발달하면 현재 비포장 전술도로 중심으로 이뤄지는 육상전투차량 자율주행이 험지에서도 가능해 전투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민간 AI 기술, 방산에 적극 도입해야”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 8위권으로 올라선 K방산의 기술력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과제도 논의됐다.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상무는 “미 해군이 무인 함정 130여 척을 2050년 전까지 전력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다”며 “K방산도 이미 앞서 있는 민수 분야의 AI 기술을 방산 분야에 적극 차용해 기술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LIG넥스원은 산재돼 있는 AI 개발 조직과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권철희 LIG넥스원 AI연구소장은 “AI 연구 효율성 증대를 위해 방산 기업 중 최초로 AI연구소를 개설하고 통합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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