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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6 / 포스코

“배터리로 모든 것을 잇다”… 포스코퓨처엠, 인터배터리 2026서 소재부터 공급망까지 총공개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03.11
전고체·울트라 하이니켈·LFP 양극재 총출동
인터배터리2026 포스코 부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2026이 막을 올렸다. 451㎡(약 136평) 규모의 포스코퓨처엠 부스는 개막 첫날부터 업계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고체 배터리 소재부터 글로벌 공급망까지, 배터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Together, Drawing BoT Future(함께, BoT 미래를 그리다).” 부스 입구에 내걸린 이 문구가 포스코퓨처엠이 이번 전시에서 던지는 메시지다. 자율주행 전기차부터 데이터센터 ESS,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모든 사물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이른바 ‘BoT(Battery of Things)’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는 선언이다.

부스는 ▲자율주행 EV ▲데이터센터 ESS ▲첨단 솔루션 ▲오픈 이노베이션 ▲지속가능 공급망 등 5개 존으로 구성됐다.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그룹 계열사들이 한 부스에 모여 있다 보니, 배터리 하나를 둘러싼 산업의 스케일이 얼마나 넓고 깊은지 절로 체감된다.

자율주행 EV 존에서는 니켈 함량 95% 이상의 울트라 하이니켈(Ultra High-Ni) 양극재가 눈길을 끌었다. 에너지 저장용량을 극대화해 카메라·레이더 등 고전력 장비를 상시 구동해야 하는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소재로 제한된 체구에 장시간 구동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 더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희토류 영구자석, 포스코의 배터리팩·각형·원통형 배터리셀 제조용 캔 등 그룹 전기차 솔루션도 함께 전시됐다.

데이터센터 ESS 존에선 LFP 양극재와 고용량·장수명 인조흑연 음극재가 주인공이었다. AI 확산으로 폭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하이니켈 생산라인 일부를 LFP 전용으로 전환해 연내 양산을 시작하고 연 최대 5만 톤 규모의 LFP 전용 공장도 착공할 계획이다. ESS 시설용 차폐강판, 해상풍력용 고내식강(PosMAC) 등 포스코의 특화 철강재도 소개됐다.

첨단 솔루션 존에서는 드론·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산업용 배터리 응용 사례와 함께 포스코그룹이 개발한 4족 보행 로봇이 전시됐다. 흑연계 음극재 대비 저장용량을 약 5배 높일 수 있는 실리콘음극재(Si-C) 도 공개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부터 Si-C 데모플랜트를 가동 중이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 존에선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Factorial Inc.) 과 실리콘음극재 기업 실라(Sila) 가 포스코퓨처엠과 나란히 참여해 공동 연구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에서 포스코퓨처엠 소재가 출력 특성 등 품질 경쟁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고체전해질·리튬메탈음극재 등 포스코그룹의 전고체전지 소재 개발 현황도 이 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지속가능 공급망 존에서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호주 리튬 광산, 아프리카 흑연 광산 등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원료 확보 현황과 함께, 저농도 염호에서도 경제성 있게 리튬을 추출하는 직접리튬추출법(DLE, Direct Lithium Extraction) 공정 기술이 소개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이 공급망을 통해 양극재 원료를 공급받고 있으며 국내 구형흑연 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에서 네번째)이 포스코부스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이날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도 포스코퓨처엠 부스를 찾아 5개 존 전체를 직접 둘러봤다. 자율주행 EV부터 지속가능 공급망까지 전시 전반을 꼼꼼히 살펴보며 배터리 소재 산업 현황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부스 한쪽에선 리튬, 전구체, 흑연 등 배터리 소재를 형상화한 볼을 직접 뽑아 배터리를 완성하는 게임이 진행됐다. 개막 첫날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점수에 따라 보조배터리·휴대용 선풍기 등 경품도 제공됐다. 참여로 쌓인 점수는 사회공헌 기금으로 환산돼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기부로 이어진다.

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은 전시 기간 중인 12일 오전 11시, 양사의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 전략을 소개하는 합동 기조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연구소장과 시유 황 팩토리얼 CEO가 강연자로 나선다.

양사는 그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 다수의 소재사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포스코퓨처엠의 소재가 출력 특성 등 품질 경쟁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양사는 향후 협력을 한층 강화해 전고체 배터리용 양·음극재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완성차사 등으로 공급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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