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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

“AI도입 넘어 자율 공존으로”… SK AX·머서, 기업경영 혁신 ‘맞손’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06.08
인간과 기술의 유기적 결합 위한 조직 운영 표준모델 공동 개발 착수
SK의 지능형 기술력과 머서의 세계적 인사 자문 역량 결합해 시너지
단순 반복 업무 탈피, 지휘와 판단 중심의 고차원 업무 환경 구축
시스템·데이터·경영판단 일원화로 기업 생산성 및 실행 속도 극대화
김완종 SK AX 사장(왼쪽)과 장지원 Mercer Korea 공동대표가 경기도 성남시 SK AX 본사에서 ‘AI+Human 조직운영 모델 개발 및 Agentic AI 플랫폼 구축 공동 사업 수행 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SK AX 제공
인공지능 전환(AX) 전문 기업인 SK AX가 세계적인 인사 관리 자문사 머서(Mercer)와 손잡고 기업 경영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에 돌입한다. 구성원과 AI가 긴밀하게 소통하는 자율형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뒷받침할 내부 체계 개편을 전방위로 조력할 방침이다. 기술의 일방적 도입을 넘어 구성원의 역량을 확장하는 구조적 전환이 핵심이다.

SK AX는 머서와 인간·기술의 조화를 골자로 하는 경영 체계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발표했다. 성남시 사옥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김완종 SK AX 대표와 장지원 머서코리아 공동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조율했다. 머서는 전 세계 130여 개국에 진출해 위험 관리와 인적 자원 설계를 조언하는 글로벌 인적자원 전문 기관이다.

최근 산업계의 화두는 단순한 기능 적용을 넘어 자율 제어 환경을 뜻하는 하네스 엔지니어링(Harness engineering)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기술이 보조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제 역할을 유기적으로 수행하고, 인간은 관리와 최종 판단에 집중하는 고차원적 업무 구조다. 전문가들은 기존 일과에 기술을 덧붙이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며, 구조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완종 SK AX 사장(왼쪽에서 네번째), 박종수 SK AX 기업문화부문장(왼쪽에서 세번째), 장지원 Mercer Korea 공동대표(오른쪽에서 네번째), 송한상 Mercer Korea 부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SK AX 제공
이에 따라 양사는 인적 자원과 기술의 공존을 위한 관리 모델 정립, 직무 설계 및 성과 평가 기준 마련, 역량 진단 등을 공동 수행한다. 머서가 거시적 관점의 인사 제도를 고안하면, SK AX는 이를 실제 구현할 지능형 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김완종 대표는 향후 시장에서의 우위는 기술 탑재 여부가 아닌 전체 조직의 동기화 속도에 좌우된다며 자사의 실질적인 수행 경험에 머서의 인사이트를 결합해 채용부터 육성까지 아우르는 중심축을 세우겠다고 설명했다.

장지원 공동대표 역시 수많은 기업이 기술 구현 이후 조직 체질 개선이라는 난제에 부딪혔다며 머서의 진단 기법과 SK AX의 인프라가 만나면 산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고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 AX가 선보일 지능형 시스템은 직무 데이터와 역량을 연계해 전사적인 효율을 끌어올리도록 설계된다. 내부 자원과 데이터, 경영 판단이 실시간으로 맞물려 수평적 결합과 실행 속도 향상을 꾀한다. 아울러 맞춤형 역량 배양 과정인 리터러시 프로그램과 실무 교육 과정을 연계해 구성원들이 현장 난제를 기술로 직접 풀어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SK AX 측은 기술을 도입한 뒤에도 현장 접목과 문화 확산에 난항을 겪는 기업이 많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사들이 사업 전반에 기술 체질을 내재화한 본질적인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밀착 조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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