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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농업

“육상에서 김 양식”… 풀무원, 국내 첫 R&D센터 만든다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06.10
새만금에 착공… 해상양식 한계 극복
풀무원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구축하는 ‘김 육상 양식 R&D센터’의 김 육상 양식 시설 조감도.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됐다. 풀무원 제공
풀무원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른 김을 육상에서 생산하기 위한 첨단 양식기지 구축에 나섰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상 양식 한계를 넘어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는 것이다.

풀무원은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초 ‘김 육상 양식 연구개발(R&D)센터’를 착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센터는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5월 선정한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 양식 기술 개발’ 국책과제와 연계돼 있다.

풀무원이 추진하는 김 육상 양식은 실내에 바다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김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날씨나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균일한 품질의 김 원초를 수확할 수 있어, 해상 양식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꼽힌다.

새만금에 들어서는 R&D센터는 총 9473㎡ 부지에 양식·연구·해수 전 처리 시설을 통합한 인프라로 조성된다. 1단계로 김 육상양식동과 해수 처리 시설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가공동과 R&D동을 추가하는 2단계 확장을 추진한다. 핵심 시설인 김 육상양식동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시스템’을 도입한다. 바이오리액터는 온도, 빛, 영양분 등 김의 생육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풀무원은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전 공정을 잇는 ‘원스톱 산업화 체계’를 완성해 2027년 육상 김 상품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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