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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한화큐셀, 美 셀 라인 완공해 내달부터 양산… 북미 최대 태양광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구축

동아일보 | 업데이트 2026.06.11
원료부터 모듈까지 생산시설 완비
美서 태양광 세액공제 1조 받을 듯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의 셀 생산라인을 완공하고 7월 양산을 확정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태양광 밸류체인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면서 미국 내 한국 태양광 업계의 존재감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화큐셀은 10일(현지 시간) 카터스빌 공장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5월까지 셀 양산에 필요한 설비 점검을 완료했으며 현재 시운전을 하고 있다. 7월부터는 카터스빌 공장에서 생산된 셀을 사용해 최종 단계 제품인 태양광 모듈을 양산할 예정이다.

태양광 밸류체인은 폴리실리콘(원료)→잉곳(폴리실리콘 덩어리)→웨이퍼→셀(태양전지)→모듈(셀 묶음) 순으로 이어진다. 카터스빌 공장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이와 같은 태양광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한 생산 시설이다. 앞서 잉곳과 웨이퍼, 모듈 생산 시설을 단계적으로 가동해 이번 셀 생산시설 가동으로 밸류체인을 완성한 것이다. 이로써 한화큐셀의 미국 내 생산능력은 잉곳, 웨이퍼, 셀 각각 3.3GW(기가와트), 모듈 8.6GW로 늘어났다. 북미에서 실리콘 기반 태양광 모듈을 만드는 제조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카터스빌 공장 완공으로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받는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자국 생산 태양광 제품에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한화큐셀은 올해 AMPC 수령액을 6억7500만 달러(약 1조280억 원)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점점 생산량이 늘면서 2027년 8억7900만 달러, 2028년 9억2900만 달러, 2029년 11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한 태양광 설비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화큐셀은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면서 앞으로 미국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제품을 배제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달 중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및 파생 상품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해당 조사 결과가 나오면 중국산 폴리실리콘 공급망에 추가 제재가 부여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중국 바깥에서 폴리실리콘 공급망을 구축한 한국 태양광 기업들이 이익을 볼 수 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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