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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딥다이브

26쇄 베스트셀러 만든 ‘터틀넥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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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수 | 2025.06.28

지난 주말 코엑스에서 출판 업계 최대 행사인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렸다. 책과 독서 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 속에 얼리버드 티켓 15만 장이 모두 매진되면서, 정규 티켓은 아예 판매되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전시장 속, 테이블 위에 작은 바다를 펼쳐둔 듯한 1인 출판 브랜드 하나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터틀넥프레스’는 19년 경력의 베테랑 편집자 김보희 대표가 만든 1인 출판 브랜드다. 2023년 첫 책을 출간한 이후, 모든 출간 도서가 손익분기점을 넘겨 중쇄에 들어갔고, 대표 도서 《에디토리얼 씽킹》은 26쇄를 찍으며 예술·대중문화 분야의 베스트셀러가 됐다. 지난해엔 출판 편집자들 사이에서 ‘루키 출판사’로 주목받으며 브랜드로서의 존재감도 빠르게 키우고 있다.

​도서전 현장에서도 터틀넥프레스는 유독 활기를 띠는 부스 중 하나였다. 어떻게 이 1인 출판 브랜드는 짧은 시간 안에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그 힘의 원천은 ‘정서적 유대감’이다. 터틀넥프레스는 ‘출판사’가 아닌 ‘출판 브랜드’를 자처하며, 독자와의 우정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김보희 터틀넥프레스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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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틀넥프레스의 서울국제도서전 부스 사진과 베스트셀러 《에디토리얼 씽킹》. 터틀넥프레스 제공


브랜드로 출판을 다시 정의하다

김보희 대표는 터틀넥프레스를 ‘출판사’가 아닌 출판 ‘브랜드’라고 규정한다. 이유를 묻자 “사실 무서워서 그랬다”고 소탈하게 웃으며 얘기를 이어갔다. 그는 “‘창업’이나 ‘대표’라는 단어가 아직도 어색하다”며 “책을 만드는 일 그 자체보다 작은 세계를 구축하고, 그 세계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팟캐스트, 워크숍, 독자 참여형 달리기 행사 ‘엉금엉금 런’ 등 다양한 확장을 구상 중이다. 브랜드라는 유연한 언어를 택함으로써 물리적 책을 넘어, 독자의 삶에 파고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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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 지희수 | 사진출처 터틀넥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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