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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번화가 한복판, 불빛이 번쩍이는 거리의 한 훠궈집 앞이 북적인다. 대기 번호를 뽑은 젊은 손님들이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차례를 기다린다. 몇 시간 웨이팅은 기본이다. 붉은 국물 냄비와 면 뽑기 쇼가 기다리는 그곳은 한국 브랜드가 아니라 중국의 ‘하이디라오’다. 몇 해 전만 해도 낯설던 이름이 이제는 가보고 싶어하는 워너비 약속지가 됐다.
이 변화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편의점의 버블티, 쇼핑앱 테무, 브이로그 속 액션캠까지 우리가 스쳐 지나가는 생활의 풍경 속에 어느새부터 중국 브랜드가 깊숙이 들어와 있다. 과거 ‘짝퉁’과 ‘저가’로 불리던 중국의 이미지도 희미해지고 있다. 변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까이에서, 빠르게 진행 중이다.
카메라 시장, 변화를 선점한 DJI와 인스타360
특히 중국의 포지셔닝 변화가 두드러지는 분야는 테크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에게 중국의 전자기기는 영미권이나 국내 브랜드의 모조품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몇 년 사이 중국의 공학 연구와 기술력이 급속도로 진전을 이뤘고,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중국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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