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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Diary

#7 내가 팀장이야, 맏언니야?

by. 함규정 교수 | 2026.03.13

'Her Diary'는 여성 직장인분들이 커리어를 쌓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고민과, 이에 대한 솔루션을 기록하는 시리즈입니다. 누구나 솔직하게 일상의 고민을 적어두는 일기장을 닮았어요. 성별·연령과 무관하게 많은 직장인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도 다양하게 들려드릴게요. 앞으로 한 페이지씩 채워갈 직장 생활에서의 고민과 솔루션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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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원들은 나를 편안하게 대하는 편이다. 업무 고민이 생기면 스스럼없이 찾아오고, 가끔은 개인적인 고민이나 사적인 이야기까지 털어놓기도 한다. 사실 이건 내가 처음 팀장이 됐을 때 꿈꾸던 리더의 모습이기도 했다. 권위적이지 않고 언제든 문이 열려 있는 선배 같은 팀장 말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가 이들의 리더인지 아니면 조직 안에서 팀원들을 돌보는 ‘맏언니 같은 존재’가 된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회의를 준비할 때면 팀원들의 간식 취향을 고려해 메뉴를 고르고, 누군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면 슬그머니 비타민이나 커피 한 잔을 챙겨준다. 팀 내 생일자를 위해 케이크를 예약하고 축하 메시지를 주도하는 것도 내 손길을 거쳐야 마음이 놓인다.

물론 이런 일들은 다른 팀원이 해도 충분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직접 챙겨야 팀원들의 입장에서 팀장이 신경 써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것만 같다. 누군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내가 조금 더 배려하면 팀이 훨씬 따뜻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섬세한 노력을 멈추면 팀 분위기가 삭막해지거나 누군가 소외될 것 같다는 걱정에 자꾸만 먼저 움직이게 된다.

나는 지금 유능한 팀장인 걸까, 아니면 팀원들을 챙기느라 바쁜 맏언니 같은 존재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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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함규정 교수

    함규정의 1분 코칭 저자
    지난 10년간 196개 기업의 임원과 팀장들을 코칭해 온 임원전담코치이자 리더십∙기업소통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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